국내적인 부동산시장은 11·3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담보대출 강화와 함께 은행들의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서 수요자들이 내집마련을 미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국제적으로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서 12월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옐런(Janet J. Yellen) 의장의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국고채권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국채금리의 변동 분을 바로 반영하는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는 이미 5%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그리고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상승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더 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장의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11월 들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주요은행들의 11월 취급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최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은행 신한, KB국민, KEB하나, 우리, NH농협, IBK기업은행 등6곳이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만기 10년 이상의 평균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하나은행과 기업은행 두 곳을 제외하면 모두 3%대로 파악되었습니다.
은행별 변동된 금리를 보면, 신한은행의 10월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전달 대비 0.09% 오른 3.03%, 국민은행은 0.1% 상승한 3.00%로 집계되었습니다. 농협은행은 0.25% 오른 3.07%, 하나은행은 2.77%에서 2.88%로 0.11%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IBK기업은행은 2.92%로 0.13%포인트 올랐습니다. 그러나 9월 평균금리가 3.17%로 주요은행 중 가장 높았던 우리은행은 3.04%로 낮아졌습니다.
최근의 은행별 금리변동의 해명은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을 제외한 은행들은 점포 운영비와 인건비 등을 포괄해 자율적으로 책정하는 가산금리를 높였습니다. 9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책정할 때도 가산금리를 상향조정 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9월 가산금리가 다른 은행에 비해 워낙 높았기 때문에 가산금리를 하향조정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러한 최근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상승한 것은 채권금리의 상승이 가장 큰 원인이며, 대출금리를 올려서 국가경제의 리스크인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조절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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