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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

고삐 풀린 서민 정부 정책자금 대출 금리.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추후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서민 정부 정책자금 대출 금리가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벌써 주택금융공사에서 지원되는 보금자리론의 금리를 2017 1월부터 장기 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3%포인트 올린다는 예고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낌e-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2.70%(10)∼2.95%(30)가 적용됩니다. 그리고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과 은행에서 신청하는 t-보금자리론 금리도 연 2.80%(10)∼3.05%(30)로 오릅니다.


그 동안 주택금융공사는 시장금리 하락세를 반영해 보금자리론 금리를 역대 최저수준으로 유지해 왔으나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보금자리론의 원가 역할을 하는 5년물 국고채 금리가 크게 상승해 대표적인 서민 정부 정책자금 대출 보금자리론 금리 인상을 결정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최근 시중은행 대출 금리는 4%대에 진입한 반면 서민 정부 정책자금 대출 보금자리론은 12월 금리까지 2%대를 유지하고 있어 보금자리론 이용 자격이 되는 금융소비자라면 내년 금리 인상 전 서둘러 돈을 빌리려 하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서민 정부 정책자금 대출 적격대출도 이미 연 4%대 금리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적격대출은 9억원 이하의 주택을 담보로 최대 5억원의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 구조로 이뤄져 있어 시중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보다 금리가 낮습니다.

 

그러나 이번 달 중순을 기준으로 우리은행 적격대출 상품인 장기 고정금리유동화모기지론(대출기간 10~30년)의 대출금리는 3.79%입니다. 농협은행의 장기 고정금리모기지론은 금리가 3.59~3.79% 수준이고, IBK기업은행의 IBK 장기 고정금리모기지론은 3.49~3.64%의 금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말 기준 적격대출을 판매하는 15개 금융기관의 평균대출금리가 2.77%였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금리 상승폭이 1%가까이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이러한 서민 정부 정책자금 대출 금리 인상의 주요 원인은 고정금리는 매일 변하는 금융채 금리에 연동되기 때문에 그만큼 금리 상승도 더 빠르게 반영되고, 미국이 금리인상을 본격화한 만큼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대비하는 경향이 있다는 금융권의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