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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

은행 자동차담보대출 캐피탈사 떨고 있다.

최근 자동차 담보 대출에 대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작년 9월까지 41조로 1년전 35조8천억원보다 5조2천억(5.3%)이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기존의 자동차대출 시장은 캐피탈사가 80~90%를 점유하고 있었지만 최근 들어 시중은행과 저축은행도 자동차대출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어 금융권의 자동차 대출 규모는 올해 5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저의 자동차를 구입하려던 지인은 저금리로 은행 자동차 담보 대출을 해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은행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면 은행 점포에 가지 않고도 낮은 금리로 차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래서 저의 지인은 다음 날 자동차 대리점을 찾아 시중은행 모바일 앱으로 1,500만 원을 대출받아 자동차를 구입했다고 합니다. 차 대출 금리도 연 3.3%로 캐피털업체들보다 저렴해서 목돈을 마련하지 않고 차를 빨리 살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시중은행들이 자동차 대출시장에 뛰어들어, 낮은 금리를 앞세운 모바일 은행 자동차 담보 대출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동차 대출의 기존 강자인 캐피탈사 등 제2금융권도 은행권들의 도전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은행 자동차 담보 대출의 선두인 신한은행이 써니 마이카 대출 상품으로 성과를 보게 되자 타 은행들도 모바일 자동차 대출 시장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KB모바일 매직카 대출을 출시했고, 우리은행은 위비 모바일 오토론과 NH농협은행은 NH간편오토론 등 비슷한 은행 자동차 담보 대출을 잇달아 선보였습니다. KEB하나은행도 기존의 자동차 대출 상품 1Q 오토론을 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한 상품을 올해 초 출시한다고 합니다.


또한 금융권은 중고차 대출 시장에도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정부의 중고차의 평균 시세를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허위·미끼 매물로 호객행위를 하다가 2차례 적발되면 매매업자의 등록을 취소하는 중고차 시장 선진화 정책으로 중고차 시장의 급성장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부터 중고차를 사면 구입 금액의 1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또 금융권에서 중고차 대출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대부분의 차 대출이 분할 상환 조건으로 제공돼 리스크 관리가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입니다. 캐피탈사들은 자동차 담보 대출해줄 때 감가상각을 고려해 분할 상환을 요구하고 있고, 시중 은행들도 대부분 자동차 대출은 분할 상환을 조건으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