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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

종신보험 가입 전 꼭 읽어야 할 Tip.

우리나라의 남성 40대 사망률이 세계 1위라는 언론의 보도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만큼 치열한 삶을 살고 있다는 증거 아닐까요? 현대 사회의 가장들은 밖에서 받는 업무 스트레스와 가정을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어마어마합니다. 

통계에 따르면 가장이 부재할 경우 가구당 생활비가 8,000만원 이상이 필요하며, 자녀양육비로는 2억 6,204만원이 필요합니다. 남겨진 아내가 어린 자녀 양육비를 혼자서 부담해야 되는데, 만일 경제 활동을 하지 않고 있었다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유는 경력 단절 중인 여성의 경우 재취업을 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보험이 필요한데 여기서는 종신보험 가입 전 꼭 읽어야 할 Tip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부부들이 가장의 명의로 종신보험 가입과, 정기보험을 가입해두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종신보험과 정기보험 중 나에게 꼭 맞는 보험이 뭔지 꼼꼼하게 비교해 봐야 합니다. 


종신보험 가입과 정기보험 가입은 모두 사망 시 지정인에게 경제적 안정을 줄 목적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종신보험은 가입 이후 일생 중 언제 사망을 하더라도 보험금이 지급됩니다. 그리고 환급금 적립이 가능하며 보험료 인상 없이 사망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고소득자나 전문직 종사자의 경우 세금이나 상속 관련해서도 유리한 점이 많은 보험 입니다. 자녀가 어린 시기에는 가족을 위한 사망 보장에 주요 목적을 두지만, 자녀가 성장하며 고액의 사망 보장금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인 노년기에 들어서는 의료비 보장 목적을 강화하여 노년기 의료비 지출에 보탬이 될 수 있습니다.


종신보험 가입은 가족을 책임진 가장이 불의의 사고를 당할 경우 경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보험으로, 사망보다는 생전 보장이 필요한 주부, 자녀나 독신자에겐 비효율적 입니다. 사망 보험금을 준비해야 한다면 일정 기간을 지정해 보장받는 정기보험이 훨씬 저렴합니다. 40대 남성의 경우 사망 보험금 1억원을 마련하려면 종신보험은 매달 20만∼30만원을 내야 하지만 정기보험은 3만∼5만원 선(60세 만기 기준)이면 충분합니다.

종신보험 가입을 노후 대비용 저축보험이나 연금보험으로 착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연금 전환’ 특약을 신청할 수 있지만 이 경우 매달 받는 연금액이 일반 연금보험의 70%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연금 개시 시점의 해지환급금을 연금으로 나눠 주기 때문에 이보다는 사망보험금을 미리 떼서 연금으로 지급하는 ‘선지급’ 특약이 유리합니다.


중대 질병 진단금, 입원, 수술비 등의 의료비 보장도 특약으로 넣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금 전환을 선택하면 이 특약들이 자동 해지됩니다.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중도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대신 보험료가 20∼30% 저렴한 저해지환급형 상품이 유리합니다. 자산이 많은 사람이라면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자녀들의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