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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노후준비 방법.

은퇴 이후의 삶을 즐기기 위한 취미나 소일거리를 준비하는 것은 은퇴 이후 시작해도 상관없지만 노후생활에 필요한 노후자금 마련을 하는 것은 은퇴 이후 시작할 수 없습니다. 은퇴 이후에는 은퇴 전과 같은 정기적인 급여나 보너스 등의 수입이 없기 때문에 자금을 모으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면 언제부터 노후자금 마련 위한 저축에 나서야 할까요? 이에 대한 정답은 가급적 20대에 사회생활에 발을 들여놓은 시점부터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시작시점이 늦어지면 결혼을 하고 자녀들에 대한 교육비가 들 시기부터는 과외비에다 주택마련에 필요한 자금 등 지출규모가 커져 현실적으로 노후준비를 위한 저축을 늘리기 어렵습니다. 아울러 저축기간이 길면 길수록 복리의 마법이 커지는 이치를 감안하면 준비시점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예를 들어 매월 10만원을 20대부터 60세까지 40년간 저축한 사람과 매월 20만원을 40대부터 20년간 저축한 사람의 저축 원금은 4,800만원으로 같습니다. 그러나 이자율을 연 2%라고 가정할 때 20대부터 시작한 사람의 원리금은7,340만원, 40대부터 시작한 사람의 원리금은 5,900만원으로 그 차이가 1,440만원에 달합니다. 만약 이자율이 연 4%라고 한다면 원리금 차이가 4,480만원으로 더욱 커집니다. 저축 원금과 이자율이 같은데도 불구하고 수천만 원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이자를 다시 운용하여 원금이 증가하는 복리효과 때문입니다. 따라서 노후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것을 마음에 두고 20대부터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적은 금액이라도 저축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자산관리에서의 노후준비의 핵심은 은퇴시절부터 죽을 때까지 필요한 돈을 투자수익률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계산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 월 200만원이 필요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500만원이 필요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나이에 따라서도 지금 준비해야 하는 금액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막연하게 얼마 정도 모으면 충분할 거야 이런 생각이 아니라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노후 자금을 계산해봐야 합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국민연금이지만 노후준비 상품으로서는 굉장히 탁월한 상품입니다. 직장인들은 월 소득의 9%에서 절반은 회사에서 내주기 때문에 더욱 좋고 자영업자들도 반드시 국민연금에는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국민연금은 사회보장기능도 있기 때문에 저소득층일수록 내는 보험료에 비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무엇보다 유일하게 물가상승률만큼 매년 연금액이 지급되는 상품으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퇴직연금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2006년도에 도입된 퇴직연금 제도는 퇴직금 중간정산 이라던지 퇴직 후 목돈으로 지불이 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은퇴 이후에 안정된 삶을 영위하려 하고자 하는 취지에 맞지 않아서 도입되었습니다. 퇴직연금의 경우 DB(확정급여형), DC(확정기여형), IRA가 있는데 각각의 특징을 잘 알고 자신에 맞는 유형의 퇴직연금을 선택해야 합니다.  

 

부동산보다는 금융상품으로 노후준비를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노후준비로 상가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매달 임대료가 꼬박꼬박 나오니 은퇴 이후에 일을 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오니 노후준비에 이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하지만 부동산의 경우 공실 관리, 건물관리 임대료 수금 등 손이 가는 일들이 많은데 은퇴직후에는 큰 문제가 안되겠지만 나이가 많이 들거나 병이 걸린 경우에는 제대로 관리 할 수가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노후준비는 오히려 굳이 관리할 필요 없이 통장으로 돈이 들어오는 금융상품이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 필요해집니다.

금융상품의 경우에는 목돈보다는 매달 들어오는 월지급식 상품이 좋습니다. 목돈의 경우는 위험이 굉장히 많습니다. 나이가 들어 판단력이 부족해졌을 때 사기를 당할 확률도 높아지고 잘못된 투자를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자녀가 사업자금이 필요할 때 자신의 노후자금을 그대로 자녀에게 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목돈으로 수령 받는 것보다 매월 꼬박꼬박 받는 연금상품이 유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