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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

치매보험 가입요령 알아보기.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치매환자도 급증하고 있지만 치매보험의 보장기능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매보험은 중증치매환자를 위한 보장성보험인데, 심각한 치매가 아니면 보장받기 어려운 상품들이 많아 치매보험 가입요령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 노인인구 660만명 중 65만명이 치매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이 중 여성이 71.3%로 85세 이상이 38.4%입니다. 그리고 최근 4년간 치매환자는 연평균 14.3% 가량 늘고 있습니다. 치매환자는 간병인이 있어야 안전하지만, 간병인 비용을 감당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치매보험 가입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치매보험은 치매척도(CDR) 등에 의해 치매로 진단받은 후 90일간 그 상태가 지속돼 진단이 확정되면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입니다. CDR은 치매관련 전문의가 실시하는 전반적인 인지기능과 사회기능 정도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점수구성은 0, 0.5, 1, 2, 3, 4, 5로 돼 있는데 보통 3이상을 중증치매, 2이하를 경증치매로 보면 됩니다.




중앙치매센터의 2015년 연차보고서에 의하면 중증치매환자 비율은 전체 치매환자의 15.8% 입니다. 나머지 84.2% 환자들은 경증치매로 치매보험 가입에 대한 보장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에 치매보험 가입요령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나라 현재의 국내 시판 중인 103개 상품 중 경증치매를 보장하는 상품은 5개(4.9%)에 불과합니다. 동부생명(경증치매보장특약Ⅰ), 라이나생명(무배당 THE큰보장실버보험·무배당 치매보장특약), 신한생명(신한 THE 참좋은실버보험), 하나생명(무배당 행복 KNOWHOW·TOP3 플러스간병보험) 등을 제외한 나머지는 CDR 2이하의 경증치매는 보장받기 힘듭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반드시 확인해야 할 중요한 치매보험 가입요령 포인트로 2가지를 제시합니다. 치매보험 가입요령 첫 번째 보장기간을 최대한 길게 하는 것입니다. 이유는 중증치매 발생률이 61~80세까지는 0.24%이지만, 81~100세에서는 평균 18%로 급증하기 때문에 100세 만기 치매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치매보험 가입요령 두 번째로 경증치매까지 보장되는 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치매보험은 CDR 검사결과가 3점 이상인 중증치매를 보장합니다. 하지만 CDR 2점이하의 경증치매 확률이 높기 때문에 대비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치매가 간병이 어려운 질환으로 감병 보험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간병 보험 가입자는 보장범위가 치매보험과 중복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중복 가입하면 불필요한 보험료를 더 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