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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

이제 사잇돌 대출 상품의 진가가 나온다.

우리들에게 생소한 대출상품인 사잇돌 대출은 금융위원회에서 정책적으로 만들어진 서민자금 대출 상품 입니다. 시중에서 저금리를 이용하지 못하고 2금융권, 카드론 등 고금리 상품을 이용하는 대출자들에게 중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기회를 만든 상품입니다.


사잇돌 대출은 은행이나 저축은행에서 20%이상의 고금리대출을 10% 수준의 중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으로 서민들의 금융비용을 줄여주는 목적의 상품입니다. 현재 사잇돌 대출은 9곳의 시중은행에서 7월 출시한 ‘사잇돌Ⅰ’ 대출과 저축은행들이 지난 9월 출시한 ‘사잇돌Ⅱ’ 대출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잇돌 대출Ⅰ은 국민, 기업, 신한, 우리, KEB하나, NH농협, 전북, 제주, 수협 등 9개 은행에서 취급하고 있으며, 사잇돌 대출Ⅱ는 웬만한 저축은행은 모두 취급하고 있습니다. 이들 대출기관에서 2016년 사잇돌 대출이 시중은행, 저축은행에서 취급하는 일반 대출보다 대체적으로 금리가 낮아 출시 이후 꾸준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사잇돌 대출 출시 후 4~6개월여만에 2만 4500명을 대상으로 2400억원을 넘는 실적을 보였습니다. 1인당 평균 대출액으로는 사잇돌Ⅰ 1086만원으로 사잇돌Ⅱ 879만원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사잇돌Ⅰ 이 6~9%대, 사잇돌Ⅱ 14~18%로 가계신용대출의 평균금리보다 낮은 수준이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사잇돌 대출의 승인율은 사잇돌Ⅰ이 58%, 사잇돌Ⅱ가 30%로 상대적으로 중신용자들의 승인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용등급별로 보면 사잇돌Ⅰ 대출자는 4~6등급자가 62.5%를 차지해 기존 사잇돌Ⅰ 이용에 어려움을 보인 금융소비자들의 대출 판로를 개척했으며 사잇돌Ⅱ 대출자는 6~8등급이 5.1%로 지원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출자의 평균 소득은 사잇돌Ⅰ과 사잇돌Ⅱ가 각각 4000만원, 3100만원 수준이었으며, 사잇돌Ⅰ의 경우 2000만~4000만원대 중소득자가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사잇돌Ⅰ의 오프라인(대면) 판매 비중이 85%로 매우 높았으며 사잇돌Ⅱ는 10명 중 6명의 금융소비자들이 온라인(비대면)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사잇돌 대출 출시 도입기에는 명확한 금융소비자의 기준이 없어 은행, 저축은행들의 실적 쌓기 용도로 비춰졌지만, 대출이용자의 신용등급 및 금리도 당초 목표했던 수준에 근접해 규모가 꾸준히 유지되고 승인율도 상승해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