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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배산 여대생 피살사건의 전모.

SBS ‘그것이 알고싶다 1077회’에서는 16년째 미궁에 빠져 있는 잠옷을 입은 채 발견한 부산 여대생 살인사건 부산 ‘배산 여대생 피살사건’의 미스터리를 추적합니다.



2001년 2월 4일 부산 연산동 배산 중턱 등산로 인근 수풀에서 20대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되었습니다. 등산객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이 여성은 왜소한 체구에 잠옷 차림이었습니다. 겨울 코트를 걸치고 있었고, 잠옷과 어울리지 않는 구두를 신은 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1077회’ 배산 여대생 피살사건의 전모>

신원 확인 결과 이 여성은 인근 주택가에 살고 있던 故 김선희 씨(당시 22세)였습니다. 배산은 그녀의 집에서 10분만 걸으면 닿을 수 있는 낮은 산이었습니다. 왜 그녀는 배산에서 잠옷을 입은 채 숨져있었던 것일까? 그 미스터리를 SBS 그것이 알고싶다 1077회에서 추적을 이어갑니다.


사건 당일, 아침에 눈을 뜬 선희 씨의 남동생 영진 씨(당시 중학교 3학년)는 집안 곳곳을 찾아 헤매기 시작했습니다. 전날 안방에서 같이 잠든 누나가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마침 그날은 경주에 제를 지내러 어머니는 새벽 일찍 집을 나가셨고, 아버지는 야간 근무라 집에 들어오시기 전이었습니다. 하루가 지나도 돌아오지 않던 누나는 결국 숨진 채로 돌아왔습니다.



2001년 2월 4일 발생한 해당 사건은 용의자까지 존재했지만, 이내 용의자가 용의선상에서 벗어나면서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만난 희생자의 가족들은 여전히 용의선상에 올랐던 용의자가 범인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희생자는 남자친구와 말다툼을 하고 있었고, 남자친구는 "죽어도 후회 안 할거냐"는 협박성 문자를 희생자에게 보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당시 그는 경찰서에서 몇 차례 조사를 받은 뒤 용의선상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 16년이 흘렀지만 지금도 유족들은 여전히 그를 범인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인철 씨(가명)는 정말 선희 씨 사건에 아무런 관련이 없는 걸까? SBS 그것이 알고싶다 1077회에서 당시 용의자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1077회에서 만난 당시 용의자인 피해자의 남자친구가 전한 단서는 충격적인 것이었습니다. 더불어 그가 용의선상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이유 또한 밝혀졌습니다.

증거도, 목격자도 없는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미제 살인사건. 유의미한 단서는 시신에 남은 혈흔과 단 2개의 칼자국뿐입니다. 특히 2개의 칼자국 외엔 방어흔이 전혀 없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베일에 싸인 범인은 굉장히 잔인하면서도 치밀해 보입니다. 사건 당시를 회상하며 선희씨의 남동생 영진 씨는 누나가 집을 나서던 그때, 잠결에라도 작은 목소리 하나 듣지 못한 사실을 지금까지도 무척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만에 하나, 16년 전 그날 아침의 기억은 영진 씨의 무의식 깊은 곳에 묻혀있을지도 모릅니다. 놀랍게도 기록조차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기억들이 최면을 통해 하나, 둘 되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16년 전, 선희 씨와 같이 배산에 올랐던 이는 누구인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 1077회에서 배산 여대생 피살사건이 확인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