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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

자동차보험회사 보험료 도미노 인상 일으날까?


2016년 7월 악사손해보험은 5.4% 보험료를 인상하면서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롯데손보, 흥국화재 등도 3~5% 후반 대까지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그 결과 올해 들어 자동차보험회사들의 영업실적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3분기까지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동차보험회사들은 보험료를 오는 29일부터 악사손해보험을 필두로 다른 손보사들까지 보험료 인상 대열에 동참하면서 소비자들의 보험료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달 24일에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20여년전 최초로 온라인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인 악사손해보험사는 업무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4.7%,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0.5%를 인상한다고 공시를 했습니다.  자동차보험회사 측의 입장은 그 동안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사업부분에서 오랫동안 손해를 봐왔기 때문에 보험료 인상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동차보험회사의 입장은 보험료가 인상되는 부분이 의무가입이 아닌 자차보험 보험료를 1% 인상했기 때문에 소비자가 큰 부담이 안 된다고 보고 있고, 재가입을 하는 충성고객의 혜택이나 추후의 마일리지 특약 확대 등 우량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하면 큰 부담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해석 합니다.



그러나 소비자의 입장은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까지 자동차 보험료를 일제히 인상해서 실적개선이 되고 있는 상항에서 또다시 인상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고 과거의 손실을 지금의 소비자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전가 한다는 지적입니다. 또 의무가입 보험료를 올리고 다른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제조업체에서 서비스 상품을 더 주고 슬쩍 가격을 올리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악사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료 인상 결정으로 또 한 차례 자동차보험료가 동반 인상될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추가적인 자동차보험료 인상 계획은 없다"면서도 "자동차보험회사들이 비용 절감 등 자구책 대신 손쉽게 보험료를 올려 손해율을 개선하려는 모습이 보이는 게 사실"이라는 관계자들의 증언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금융당국의 가격자율화 정책을 시행 중에 있는 상황에서는 보험사들의 가격인상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 스스로 인터넷 사이트 등을 이용해서 보험료를 꼼꼼히 비교해보고 자동차 보험을 가입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