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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다.


금융 회사들의 잇따른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출시로 소비자들의 금리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P2P(개인 간) 대출 업체뿐 아니라 은행, 저축은행, 카드사들이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도 정책 금융 상품인 사잇돌 대출을 출시하면서 금리 구간이 촘촘해지고 있습니다. 은행권의 저금리와 제2금융권의 고금리로 양분됐던 대출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금리 선택권이 그만큼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은 은행권 저금리 대출과 대부업체 등의 고금리 대출 사이의 중간 정도의 5~15%의 금리를 적용하는 대출 상품을 말합니다. 한국에서는 핀테크 스타트업 회사들이 P2P(개인 간) 대출을 시행하면서 금융업계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떠올랐습니다. 신용평가모델을 통해 개개인의 신용도에 맞는 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에 빌리는 사람은 낮은 금리 혜택을, 빌려주는 사람은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의 상품입니다.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금융 회사들도 중금리 대출을 앞다퉈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금리 대출 시장은 기존의 금융 회사에겐 틈새 시장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저금리와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은행과 카드사 등이 새로운 돌파구로 중금리 시장을 개척하고 나선 것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은행권은 지난해부터 5~10%의 금리 구간의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시장에 내놓고 있습니다. 농협은행의 NH이큐론은 5.23~9.43%의 금리를 비롯해서 신한 은행의 써니모바일간편대출(5.4~9%)과 우리은행의 위비모바일대출(5.47~9.27%)도 금리 수준이 비슷합니다. 저축은행도 금리 구간을 낮추며 가세하며, 금리 수준이 6.5~19.9%로 은행권보다 여전히 높습니다. 하지만 KB저축은행의 KB착한대출과 SBI저축은행의 사이다 등 최저 6%대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있습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5% 내외 은행의 신용대출과 6~10% 내외의 은행 사잇돌 대출, 15% 내외인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 20% 이상의 저축은행, 대부업 신용대출 등 대출 구간이 훨씬 촘촘하게 만들어서 대출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잇돌 대출의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통해 자체적인 신용평가모델을 개발하면 시장이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