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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

『실버보험 가입』”묻지도 따지지도 않고”⇒묻고 따져야 합니다.


고령의 보험 소비자가 질병이 있으면서 무심사, 무담보로 가입할 수 있는 실버보험 가입에 관심이 많지만, 상품 대비 보장이 지나치게 적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실버보험 가입은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보니 만기 시 환급금이 없는 순수보장형 입니다. 그리고 고령 소비자 대상 상품이지만 연령 제한이 있어 일정 연령 이상이면 가입 또는 갱신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실버보험 가입을 하면 낭패를 볼 수 도 있습니다.



최근 지인이 얼마 전 어머니의 보험계약 갱신통지서를 보고 황당했다고 합니다. 84세가 되는 지인의 어머니는 가입연령제한에 걸려 보험계약 갱신이 어렵다는 통보 입니다. 해당 상품은 만 83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무배당 실버보험인데 보험계약 갱신은 신계약과 동일한 절차로 이뤄져 가입 연령이 넘어서 갱신을 제한한다는 내용입니다.

갱신이 안돼 해지절차를 밟던 지인은 해당 보험이 만기환급금이 없는 순수보장형이라는 사실에 또 놀랐습니다. 지인 어머니도 가입 당시 순수보장형이라는 것을 몰랐다며 만기까지 2개월 남은 현재 해지를 시키면 해지환급금이 6만 원 밖에 없다고해서 놀랐다고 합니다.

광고에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입하면 보장해준다는 내용이 나와 어머니가 실버보험 가입을 했는데 갱신도 못하고 빈손입니다. 세상물정 어두운 노인들이 많은 약관을 다 들여다볼 수는 없는 상황을 이용한 상술이라고 한숨을 쉬었습니다.

이에 보험사는 실버보험 가입 제한연령인 만 83세를 넘어 재가입이 불가능하고 순수보장형이기 때문에 만기환급금은 없다고 했으며, 만약 갱신형 상품이더라도 결과는 동일하다는 설명입니다.

지인의 어머니가 가입한 무배당 실버보험 상품으로 만기가 되면 환급금이 없는 순수보장형입니다. 특히 실버보험은 기존 상품 가입이 어려운 고령이면서 질병을 보유하고 있는 노인들이 주 대상입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입 장벽이 없는 장점은 있지만 보장내용이 사망보험금 1~2천만 원 수준 외에는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최근 평균 수명이 80세 이상으로 급격히 상승한 점을 들어 현실성을 감안해 실버보험 가입 가능 연령대를 높이는 등 보장성을 높여야 하는 등 개선의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