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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

저축은행 중금리 대출 시장 뜨겁게 달군다.

저축은행 업계가 금융권의 새로운 시장으로 저축은행 중금리 대출 시장에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작년 중금리를 표방한 P2P 대출 상품이 크게 성장하고, 다가오는 2월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새로운 경쟁자 출현으로 저축은행 중금리 대출 시장을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급격히 성장하는 저축은행 중금리 대출 시장을 겨냥한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습니다. 30개 저축은행이 취급하고 있는 사잇돌2 대출이 38개사로 8곳 확대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금리가 더 낮은 전환대출 전용 사잇돌2 상품도 이달 내 신규 출시됩니다. 또 3분기에는 업권 공동으로 중금리 대출 상품을 모바일 전용 비대면 방식으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그 동안 은행권 대출 금리 3~6%와 제2금융권 대출 금리 15~27.9% 간 금리 틈이 커 중신용자가 적정금리를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축은행 중금리 대출 시장 확대에 대한 분위기에 정부도 서민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사잇돌2 대출의 규모를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올해 지난해보다 2배로 늘어난 2조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중금리 대출은 중신용자 수요층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대출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꼽힙니다. 나이스정보평가에 따르면 개인 신용등급별 인원분포 가운데 4~6등급자의 중신용자 수는 지난해 9월 기준 1,886만명으로 전체 신용등급자의 42%에 달합니다. 따라서 이 중신용자 고객이 수익 원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밖에 올 한해 미국 금리인상, 현행 최고금리 추가인하 등 각종 대내외 악재로 경영 환경이 예년보다 어려워졌다는 점도 저축은행 중금리 대출 시장 진출에 힘쓰게 된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오는 4월부터 타업권 대비 느슨했던 저축은행 건전성 기준이 은행권 수준으로 높아져 충당금 추가 적립 부담이 커진 것도 원인입니다.


한편 저축은행 업계는 이미 지난해부터 중금리 대출 상품을 적극적으로 확대, 고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었습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사잇돌2대출 실행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225억원입니다.  대표적인 저축은행 중금리 대출은 SBI저축은행의 사이다, 웰컴저축은행의 텐대출 상품이 꾸준히 출시됐습니다.